바이든 미 대통령, 대선 출마 포기 "전적으로 배제"[2024美대선]
미 ABC 방송 인터뷰 녹화 뒤 후보 사퇴 압박에 강하게 반박
[매디슨=AP/뉴시스]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위스콘신 주 매디슨 셔먼 중학교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7.6.
[매디슨=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대통령직 감당 능력을 입증하는 모든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미 ABC 방송과 인터뷰를 녹화한 뒤 대선 출마 포기를 “전적으로” 배제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대선토론회 이후 당내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유력 민주당 상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후보 사퇴를 밀어붙이고 있으며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대책과 바이든의 출마 고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바이든은 그러나 인터뷰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직 감당 능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완전히 배제한다”면서 4년 더 일할 수 있다는 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매디슨 유세에서 바이든은 토론을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보에 대한 각종 추정에 대해 분명히 답한다면서 “출마한다. 그리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에 패배를 안겼다. 다시 패배를 안길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프롬프터를 보면서 발언한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그가 “조지 워싱턴 군대가 영국으로부터 공항을 빼앗아 혁명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청중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나더러 말실수를 한다는 것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이라는 지적에 반박하면서 자신이 총기 규제법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학생 부채를 경감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측근들은 유세에 이어 진행된 조지 스테파노풀러스 ABC 방송 진행자와 인터뷰는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계기다. 인터뷰는 5일 밤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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