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몽골교민회 '반가운 친구, 그리운 집밥' 행사 성료

stx복지재단 후원, 경남이주민센터서 진행

전통 음식 나눠 먹고 놀이·공연 등 즐겨

[창원=뉴시스]7일 낮 경남이주민센터 2층에서 경남몽골교민회·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공동 주관 'stx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이주민센터 제공) 2024.07.0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이주민센터는 7일 낮 센터 2층에서 경남몽골교민회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공동 주관 'stx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반가운 친구, 그리운 집밥'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특히, 행사장에 몽골 현지에서 항공으로 이송해 온 이동가옥 '게르' 일부를 설치해 잔치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몽골 이주민, 내국인 등 150여 명은 점술과 융합한 전통놀이 '샤가이', 몽골식 트로트 창법 '저히 얼은 도', 전통음식인 양고기 '호르헉', 몽골식 호떡 '호쇼르', 전통주 '마유주' 등을 즐겼다.

또, 몽골 여성 옷 ‘델’ 등 전통복식을 차려입은 가족에게는 특별 선물을 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경남몽골교민회 게를마 대표는 "몽골은 여름이 매우 짧고 한국처럼 덥지 않아서 한국에 처음 온 몽골 사람들은 힘들어한다"면서 "그래도 몽골 사람들은 체력이 좋아 여름을 잘 버티는데, 이번 자국음식잔치를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즐거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다"고 말했다.

경남이주민센터 이철승 대표는 "몽골 이주민들은 국내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분들이다. 그 원동력 중 하나는 세계 어디에 있든 몽골인은 하나라는 자부심이다"면서 "도내 거주 이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tx복지재단 후원으로 2016년 시작된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는 경남 10여 개 교민회에서 연중 순회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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