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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나토·아태 협력 강화에 "혼란 일으키지 말아야"

등록 2024.07.08 18:45:34수정 2024.07.08 2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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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나토는 냉전의 산물…세계 평화 위협의 근원"

[베이징=뉴시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3.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3.18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오는 9∼11일 미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석해 협력을 논의하는 데 대해 중국이 "혼란을 일으키지 말라"며 비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아·태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체결할 것이라는 일본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이라며 "한편으로는 스스로 지역방어기구라고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영역을 확대하고 방어지역을 늘려나가며 대립을 유발하고 있고, 뿌리깊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진정한 위험의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린 대변인은 "나토는 지역적이고 방어적인인 기구라는 지위를 준수해야 한다"며 "아·태에서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것,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확산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을 혼란스럽게 한 데다 아시아·태평양에 또다시 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토는 9∼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2박5일간의 미국 순방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이 초대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5일 이번 순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국 간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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