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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 가자 북부 구호품 수송 막아..수십 만명 기아 위기"- 유엔

등록 2024.07.18 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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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구호품 반입로 에레즈 웨스트 검문소 아예 차단

유엔 구호기구 OCHA "가자 남·북부 분리하는 새 작전"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7월16일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구호품 진입로인 북부 검문소를 봉쇄해 수십만 명의 식량을 끊었다고 유엔구호기관인 OCHA가 17일 발표했다. 2024.07.18.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7월16일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구호품 진입로인 북부 검문소를 봉쇄해 수십만 명의 식량을 끊었다고 유엔구호기관인 OCHA가  17일 발표했다. 2024.07.1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이 와디 가자 북부 지역의 모든 구호활동을 막고 구호품 반입을 봉쇄해 수십 만 명의 가자 주민들이 구호품을 전혀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OCHA는 구호요원들이 가자 북부 서안지구의 에레즈 웨스트 검문소에서 구호품을 수령해 오지 못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북부를 분리하는 군사 도로를 따라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는 여러 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가자시티로 부터 데이르 알 발라 지역으로 넘어가는 피난민이 17일 하루에만 최소 450명이 넘었다고 OCHA는 밝혔다.  이는 지난 1주일 동안의 수가 1000명 남짓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검문소 부근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이 곳에 도착한 사람들을 돌아가도록 강요하고 있다. 

OCHA는 와디 가자 남부에서도 데이르 알 발라로 피난하기 위해 가족과 친척들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에게 사살 당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그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OCHA 와 유엔팔레스타인 구호기구 (UNRWA)의 필리프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보호 해야하며 그들이 어느 곳에 가든지 기초 생계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다시 한면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라자리니는 지난 10일 동안 가자지구의 학교 최소 8군데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며, 어느 쪽 군대든 학교들을 군사적 공격 목표로 삼거나 폭격의 타깃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 모든 학교의 70%가 이 군 공격을 받았고 공격 당시 95%는 피난민 수용소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UNRWA시설에 대피 중이던 사람들도 540명이나 살해당했다고 그는 밝혔다. 
  
OCH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의 식량과 식품 배급소들을 폐쇄하거나 타지로 몰아내는 바람에 세계식량계획(WFP)도 가자 시티의 난민 구호와 국경지대에 대한 배급을 줄이거나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WFP는 이 달까지도 60만 명에게 음식을 배급했고 50만 명 이상에게 식료품과 밀가루 등 식량 배급 파우치를 제공해왔다.

세계 보건기구도 가자지구의 병원 36곳 중에서 15곳 만이 부분적으로 기능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3500개 병상 중 1500개 만이 남아있고 그 가운데 600개는 야전 병원 침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WHO는 지난 해 10월 7일 개전 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의료시설이 공격당한  경우는  1000건이 넘는 다며 보건시설과 의료진에 대한 보호,  구호품 전달의 보장, 시급한 정전 협정 등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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