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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버러 모인 K-방산·항공…AI·위성·엔진 미래 기술 강조

등록 2024.07.24 07:00:00수정 2024.07.24 0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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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영국 판보로 에어쇼 KAI 부스에 방문한 유럽지역 고위급 인사들에게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영국 판보로 에어쇼 KAI 부스에 방문한 유럽지역 고위급 인사들에게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한국 방산·항공 기업들이 총출동해 인공지능·위성·엔진 등 미래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현지시각) 영국 런던 인근에서 판버러 에어쇼가 열린다.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린다.

한국 방산·항공 분야의 대표 주자인 KAI는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 기종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했다. 가상현실(VR)을 통해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을 연계한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도 전시했다.

VR을 통해서 KAI가 미래 사업으로 선택한 AI파일럿도 체험할 수 있다. KAI는 사업의 초창기인 만큼 VR 기술을 통해 AI파일럿의 미래를 방문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비행을 담당하는 AI로 시작해 전투까지 담당할 수 있는 AI 탑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상용화되면 KF-15K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약 74억원, 소요시간 10년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으로 찍은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국내 목포항,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을 촬영한 사진을 처음으로 이번 에어쇼에서 공개했다. 지난 4월에는 뉴욕, 두바이 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소형 SAR위성이 촬영한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소형 SAR위성이 촬영한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은 주간, 야간, 악천후의 영향 없이 24시간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군사 작전 용도는 물론, 항공·통신 등 민간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 스타디움의 상공을 날씨와 무관하게 볼 수 있다. 사진의 해상도도 도로와 스타디움의 천장 등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항공엔진의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다. KF-21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추력 1만5000파운드(lbf)급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엔진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된다. 누리호 1~3차 발사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했고,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누리호 엔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과 항공 산업은 국내 기술력을 외국에 알리고, 수출하는 것이 중요한 산업군"이라며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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