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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정치인 낙인찍혀"…허종식 의원, 징역 1년 구형에 반박(종합)

등록 2024.07.24 19:17:43수정 2024.07.24 2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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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 앞두고 돈봉투 수수·전달 혐의

검찰, 윤관석·임종성 전 의원 징역 1년 구형

이성만 전 무소속 의원은 징역 2년6월 구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24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의원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허 의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적 가치에 대한 책임을 방기했다"며 "돈 300만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수령했고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책임 회피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허 의원 측을 돈봉투 제공 사실 자체를 몰랐으며 돈을 수수하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허 의원 측 변호인은 "윤관석 등이 국회의원들에게 현금을 제공했다는 언급에 (허 의원이) 맞장구쳤다는 이정근의 진술은 믿을 수가 없다"며 "윤관석 등의 국회의원에 대한 현금제공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허 의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지난해 4월 시작된 검찰의 수사와 수많은 언론보도 이후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낙인찍히고 아내까지 잃었다"며 "제가 정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영혼까지 갉아먹는 망신을 당할 일이 없고 제 처도 조금 더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허 의원의 아내는 항암치료를 받다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00만원 돈봉투를 받고 뿌리라고 한 정치인으로 언론에 보도가 돼 자괴감으로 자살하고 싶은 충동도 들었다"며 "억울함 없게 사실관계를 잘 살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다음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앞서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이성만 전 의원에 대해선 지난 16일 이미 변론을 종결한 바 있다.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또, 이 전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의 점에 대해 징역 1년6개월, 정당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 등 총 2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의 지지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 일부를 수수하거나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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