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집중호우로 밀려든 해양쓰레기 수거 총력전

폭우로 최대 900t 발생 예상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자원봉사자들이 서천군 해안가에 쌓인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제공) 2024.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금강 상류지역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가 밀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인력 312명, 굴삭기 45대, 운반차량 24대 등을 동원해 484t을 수거한 뒤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129t을 처리했다. 이달 말까지 유부도, 옥남리 철새공원, 송림해변, 선도리 갯벌체험장 등 25곳의 해양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서천엔 지난해에도 3500여t의 쓰레기가 몰려오는 등 매년 호우 때마다 초목류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가 군 해안가를 덮치는 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전날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서천교육지원청, 국립생태원,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 서천군새마을지회, 대한적십자사 서천지구협의회 등 150여명은 서면 도둔리 앞 해변에서  모여 해양쓰레기 약 20t을 수거했다.

군은 이번 폭우로 인해 해안가 110㎞ 구간에 걸쳐 603t의 쓰레기가 발생했고, 해상에 표류 중인 쓰레기도 상당해 최대 900여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근 양식장과 체험마을, 어업인 등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해양 관광산업 위축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환경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가용한 모든 장비, 예산, 인력을 투입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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