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27일 거행…19개국 유엔참전용사 참석
27일 10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려
6·25참전용사, 정부 인사 등 1000여명 참석
무공훈장 및 국민훈·포장 등 8명 정부포상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함께, 모두의 미래(Together for Our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린다. 6·25전쟁에 참전해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의 공헌을 기리고,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훈부는 이날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자유의 가치로 다져진 굳건한 동맹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19개국에서 방한한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비롯해 6·25참전 유공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참전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국 대표 인사 말씀, 헌정 공연,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감사선물 전달 순으로 50분간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선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유엔참전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 명예 선양과 동맹 강화에 이바지한 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정부는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적 진지 한가운데로 직접 비행기를 급강하해 목숨을 바쳐 적의 포병 진지를 파괴한 고(故) 찰스 J. 로링 주니어 미국 공군 소령(참전당시 대위)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한다.
6·25전쟁에서 다리와 팔 일부를 잃고도 수술 후 복귀해 현역으로 남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 육군 본부에서 복무한 고 윌리엄 어니스트 웨버 육군 대령(참전당시 대위)에게는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또한, 윌리엄 로버트 블랙 캐나다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오타와 지회장은 국민포장을 받는다. 21명의 오타와 출신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건립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 3만 달러를 모아 기부하는 등 캐나다 정계와 지역사회에 한국전쟁을 알리면서 참전용사들의 명예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포화가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투혼을 발휘해 함께 자유를 지켜낸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들도 영원히 기억·계승할 것"이라며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더욱 굳건한 우정과 동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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