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비서가 시인 등단…'비움' 등 5편 발표

군포시장 비서 김종두씨 '문학 공간' 통과

[군포=뉴시스] 김종두 시인. (사진=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뭐가 아쉬워 뒤돌아보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거늘!” <시 '비움' 중 일부>

김종두 경기 군포시 시장실 비서가 '문학 공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29일 군포시에 따르면 그는 제405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곰배령'을 비롯해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발표작은 '비움', '곰배령', '여기까지 왔네요' '회룡포', '향기 있는 사람' 등이다.

김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어릴 때부터 많은 독서를 통해 또래에 비해 깊은 사고력을 갖게 되었으며 홀로 있을 때 글을 쓰곤 했다"며 "꾸준한 활동을 통해 개인 시집을 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김 시인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일반성을 끌어내는 등 새로운 성찰을 구축했다"고 평했다.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MBA 석사를 이수한 김 시인은 소령으로 예편했다. 수리 청소년 문학 대전과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추진위원을 맡는 등 청소년보호 활동에 관심이 깊은 그는 지난해 별정직으로 비서실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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