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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 결속 역할해달라…잘해보자" 한 "잘하겠다"…윤, 관저 만찬 초대

등록 2024.07.31 08:35:45수정 2024.07.31 0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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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서 1시간 30분간 회동

대통령실 "덕담·조언 오가고 분위기 무척 좋았다"

윤 "당 화합·결속해달라" 한동훈 "잘 해나가겠다"

"당직 인선 끝나면 관저로 초대" 김여사 만날듯

당직 인선 언급 없어…정치·민생 현안 등 논의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당 화합과 결속을 위해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해달라. 함께 잘해보자"고 말했다. 또 조만간 관저로 초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3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어제(30일) 오전 중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만났고, 두 분 다 점심까지 미뤄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대화 주제와 관련해선 "덕담과 조언들을 많이 나눴다"며 "또 과거 법조에 근무할때 회고담까지 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 화합과 당정 결속을 강조했으며, 한 대표는 이에 "잘 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 "당직 인선이 끝나면 관저로 만찬 초대를 하겠다"고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이날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당 사람을 두루 폭넓게 아우르고 품어라"고 했고, 한 대표는"잘 하겠다. 당 조직 정비도 잘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 등 당직 인선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이날 만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인선과 방송4법,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 대표 낙선자,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이뤄진 만찬 이후 6일 만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만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당에서 요청이 있어 정 실장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24일 당 지도부 초청 만찬과 마찬가지로 당정 결속을 다지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만찬 당시 '당정 원팀'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만남이 총선 과정에서 노출된 윤-한 갈등이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상당 부분 씻을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건희 여사 일정과 메시지 등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화 했는데, 이는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인 만큼 이와 관련한 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이 관저로 초청 의사를 밝혀,  한 대표와 김 여사간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 대표와 김여사는  '사과 문자 메시지 읽씹' 논란을 빚은 바 있어 두 사람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풀릴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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