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폭염에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살펴야…야외작업 최소화"
행안부 등 관계부처에 폭염 대처 긴급지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조치가 충분하고 세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필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각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대처 철저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부는 전날 오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에게 "폭염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폭염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조정·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각 지자체장에게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무더위 쉼터와 폭염 저감시설 운영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 인원과 이재민 건강 관리를 강화하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고용부 장관에는 건설·택배근로자 등 취약 업종 종사자 온열질환 예방과 함께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보호조치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고령 농업인의 사망사고 비율이 높은 만큼 지자체 및 이·통장 협조를 통해 무리한 야외작업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충분한 조치를 지시하고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했다.
국토교통부에는 도로·선로·활주로 등 시설물 사전 점검, 환경부 장관에게는 녹조 발생을 예방해 먹는 물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는 수온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어민들에게 즉시 제공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는 국민들께 재난문자,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폭염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소관별로 구체적인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알려드릴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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