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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로 국내 식약처 허가 획득

등록 2024.08.01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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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GIP·GLP-1 이중효능제

[서울=뉴시스] 마운자로 로고. (사진=한국릴리 제공)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운자로 로고. (사진=한국릴리 제공) 2024.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유명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에서 시판 승인됐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릴리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효능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지난달 30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식이 요법 및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서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로 승인됐다.

마운자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GIP·GLP-1 이중효능제다. GIP, GLP-1은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식욕 조절, 포만감 유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

마운자로는 내인성 GIP 및 GLP-1의 표적인 GIP 수용체, GLP-1 수용체 모두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시킴으로써 식전∙식후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인다.

임상 3상 연구 결과, 마운자로의 모든 용량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량 결과를 보였다. 5% 이상 체중 감소 달성률 또한 마운자로군이 위약군보다 더 높았다. 마운자로 10㎎, 15㎎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10%, 15%, 20% 이상의 체중 감소 달성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 성별, 인종, 민족, 기저 BMI(체질량지수) 수치, 혈당 상태와 관계없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마운자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의 임상시험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변비, 구토를 포함한 위장관 장애 등이다.

국내 성인 비만 및 복부비만 유병률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단계(30㎏/㎡≤BMI<35㎏/㎡) 또는 3단계(BMI≥35㎏/㎡) 비만 유병률은 각 1.6배, 2.9배로 가장 가파르다. 비만 환자는 건강한 성인 대비 4개 이상의 동반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배 높고 77%가 정서적 웰빙 감소를 경험한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은 "비만은 국내 성인 약 17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200여종의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며 주요 건강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음주, 흡연보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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