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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외무장관 긴급 화상회의.. 중동 사태 악화와 보복 자제 요구

등록 2024.08.05 08:51:56수정 2024.08.05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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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美 伊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외무, 중동위기 논의

"레바논발 위기와 이스라엘 공격 보복 악순환 막아야"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7월 30일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에 표적 공습을 단행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고 G7외무장관들은 8월 4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사태의 진정 방안을 논의했다. 2024.08.05.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7월 30일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에 표적 공습을 단행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고 G7외무장관들은 8월 4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사태의 진정 방안을 논의했다.  2024.08.0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G7 외무장관들이 로마에서 일요일인 4일 (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지역의 현재 위기와 관련된 모든 당사국들이 긴장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행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를 내놓았다.

 G7국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일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G7의 의장국 이탈리아 대표는 이 날 성명에서 "현 중동 사태의 모든 당사국들은 앞으로 새로운 긴장 고조를 막을 대화와 사려의 길을 막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동영상 회의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토론 한 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레바논에서 시작된 중동의 위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한 인식을 갖고 이를 강력히 우려한다"고 밝혔다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번 G7 특별회의는 최근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관련 위기가 전면전으로 확대될 우려 속에서 긴급 소집되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이 베이루트에서 암살 당한 뒤 하마스 정파의 이스마일 하니예 최고 지도자도 다음 날인 7월 31일 테헤란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 당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최고에 이르렀다. 
 
그 보다 며칠 전에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의 한 경기장에 로켓포 공격이 가해져 1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살해당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공격했다.

이란, 하마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복수를 예고한 상태이다.  이스라엘은 슈크르 사령관의 살해는 인정했지만 그건 골란고원 피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하니예 살해는 자기들이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갈릴리=AP/뉴시스] 8월 4일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대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2024.08.05.

[갈릴리=AP/뉴시스] 8월 4일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대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2024.08.05.

  
그 이후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의 로켓포 공격과 공습을 한 층 더 격화되었다.  위기 진정을 위한 외교전도 더욱 치열해졌다.

G7 외무장관 회의는 "가자지구의 정전 회담과 포로 인질 교환의 성공적인 협상 종결을 최우선으로 삼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강화를 위한 우리의 공동 노력 의사를 재확인 했다"고  발표했다. 
 
한 편 이탈리아 외무부는 4일 레바논에 임시 거주 중인 모든 이탈리아인은 되도록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 레바논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요르단도 이미 같은 권고를 내놓았고 튀르키예도 이에 합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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