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지명, 이스라엘의 실패"
"이스라엘, 의도한 결과 달성 못 해"
[가자시티=AP/뉴시스] 야흐야 신와르가 2022년 4월13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4.08.07.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6일(현지시각) 이스마일 하니예의 공석을 메울 신임 하마스 지도자로 야흐야 신와르가 지명되자 입장을 내고 "(이스라엘이) 그들이 의도한 결과 달성에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문 중이던 하마스 수장 하니예가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그들 소행인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하마스와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번 암살은 하마스는 물론 자국 안방에서 귀빈을 잃은 이란의 반발도 불러왔다.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는 물론 개혁파로 꼽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도 보복을 천명했다. 최근 베이루트 공습으로 간부를 잃은 헤즈볼라도 보복을 공언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달 초 이란이 헤즈볼라, 하마스와 연합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보복 행위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물론 맹방인 미국과 역내 다른 국가가 현재 이란과 헤즈볼라 등을 주시 중이다.
신와르는 가자 지구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월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2017년부터 가자 지구를 이끈 강경파로,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그를 상대로 40만 달러(약 5억51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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