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경찰 고소 62건…"검찰과 수사 조율"
경찰 "신속하게 관련 진술 확보 중"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268명 입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모습.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를 온라인을 통해 받는다. 2024.08.01.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회사인 큐텐과 티몬·위메프, 해피머니상품권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 6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큐텐과 티몬·위메프 관련 고소가 8건, 해피머니상품권 관련 고소가 54건이다.
관계자는 "강남경찰서를 지정관서로 해서 신속하게 관련 진술을 받고 있다"며 "검찰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중복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한 후 수사 주체를 검찰로 할 지 경찰로 할지, 동시 진행할 지 등을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과 경찰은 현재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전방위적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모회사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 대표이사 등 5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번 사태로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상품권 발행사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티몬·위메프 사옥과 구 대표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찰청.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청 관계자는 "이 중 160명 이상을 조사했으며 나머지 입건자도 신속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의사를 통해 수억대 현금을 받은 지방병원 3곳과 허위소명자료를 제출한 1곳 등 4곳을 지난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10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회사가 각 의사에게 제공한 금품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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