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 지명, '수사외압·구명로비' 진상 은폐 선언"

등록 2024.08.12 15:24: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용현, '임성근 구명' 배후 의혹…'02-800-7070' 비밀 감추고 있는 장본인"

"수사외압 피의자 입건돼도 모자랄 사람을 국방장관에…제정신인가"

"민주당, 김용현 지명 거부…인사청문회서 부적격성 낱낱이 밝힐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순직해병 수사외압과 구명로비 의혹의 진상을 끝까지 은폐하겠다는 불통의 선언이자, 특검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항명"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용현 경호처장은 김규현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의 배후'로 지목됐다"며 "심지어 수사자료 회수가 이뤄지는 동안 이종섭 전 장관과 수차례 연락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국민이 묻고 있는 대통령실 전화번호 '02-800-7070' 그 번호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보 시국이 엄중한 지금,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입건돼도 모자랄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겠다니 제정신인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김 후보자에 대해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을 '입틀막'하면서까지 대통령의 심기 보좌에 힘썼던 경호처장"이라며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용현 처장이 앉아야 할 자리는 해병대원 수사외압 특검의 조사실뿐"이라며 "민주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식절차로 여기는 대통령의 오만도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는 김용현 경호처장의 부적격성을 국민 눈높이에서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