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온열질환자 2300명 육박…폐사 가축 70만 마리 넘어
지난 11일 53명 추가…사망 1명 늘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1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8.12. [email protected]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293명으로 집계됐다. 10일 대비 53명이 늘었는데, 이 중 사망자(1명)도 있었다.
지난 11일 오후 4시20분께 충북 제천시에서 56세 남성이 자택 인근 노상에서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1년 전(2139명)보다 154명 많은 수준으로, 사망자는 현재까지 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폐사한 가축은 70만3000여 마리로, 가금류는 65만8000마리, 돼지는 4만5000마리가 폐사했다. 89만5000 마리의 양식장 어류 피해도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해 폭염에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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