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에 발언 자제…"나중에 말할 것"
당정 충돌 우려에 직접적인 언급 피한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4선 의원과의 오찬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것에 대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답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측근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린 바 있다. 대통령실과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자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와 일부 중진들 사이에서는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안'을 재가했다.
특사에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조현오 전 경찰청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권오을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했다. 이후 2022년 12월 신년 특사로 사면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에 피선거권을 회복한 김 전 지사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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