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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시대' 여성 직원수 더 많은 '백화점 빅3', 女임원 비율은?

등록 2024.08.15 11:30:00수정 2024.08.15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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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여성 임원 수 4명…전체 10% 그쳐

신세계百, 여성 임원 5명…전체의 16% 머물러

롯데백화점, 비교적 여성 임원 비율 높은 25%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여성 직원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백화점 업계에서 여성 고위급 임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백화점이 공개한 '2023 ESG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여성 임원 수는 4명으로 전체의 10%에 그쳤다.

전체 임직원 3194명 가운데 여성 임직원이 과반인 1934명(6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 임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다른 백화점도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발표한 '2023 ESG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직원 3121명 가운데 여성 임직원 수는 2138명(69%)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7명은 여성 임직원인 셈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여성 임원(경영진)은 5명으로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문의 여성 임원 비율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 특성상 여성 직원 수가 많다"며 "이에 비해 여성 임원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여성 임원의 숫자를 늘리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성 관리자 층이 두터워지는 추세인데, 자연스럽게 여성 임원의 수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사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본사 (사진=신세계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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