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대형마트서 케챂 등 24종 가격 최대 15% 인상
대형마트, 30일부터 케챂 등 24종 7~15%인상
편의점, 다음달 1일부터 3분카레 등 인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뚜기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주요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이를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28일 오후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오뚜기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3.11.28. [email protected]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형마트에서 오는 30일부터 케챂 등 5개 품목 24종의 가격을 7~15%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참기름은 10~15%, 스파게티 소스는 10% 인상된다.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케챂도 7~13% 올린다. 조미료인 후추와 참깨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편의점에서도 다음 달 1일부터 3분카레 등의 가격이 오른다.
편의점에서는 3분카레, 3분짜장과 스파게티소스, 후추 등 4개 품목 10종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상률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592억원으로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가 정부의 가격 동결 압박에 반나절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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