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폭염' 광주·전남 곳곳 소나기…비 피해 4건(종합)
시간당 최고 38.5㎜ 폭우도…호우특보 모두 해제
전역 폭염특보 유지 중…"곳에 따라 밤새 소나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17일 광주·전남 곳곳에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쏟아져 한때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50분을 기해 전남 담양·곡성·구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10분 앞서 화순 지역의 주의보도 해제돼 광주·전남에 발효됐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장흥 유치 44㎜, 곡성 옥과 37㎜, 영암 시종 25㎜, 담양 21.5㎜, 강진 21㎜, 해남 9.6㎜, 보성 7.7㎜, 영광 7.2㎜ 등을 기록했다.
장흥 유치에는 시간당 38.5㎜의 폭우가 쏟아졌다. 곡성 옥과·화순 백아에서도 1시간 새 30㎜ 이상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도소방본부에는 비 피해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유형 별로는 ▲주택 침수(곡성·장흥) ▲낙뢰 추정 주택 정전(장흥) ▲도로 위 나무 쓰러짐(나주) 등으로 파악됐다.
국지성 호우도 찜통 더위를 식히지는 못했다.
광주·전남 전역의 폭염특보는 이날까지 29일째 유지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여수(거문도·초도 포함)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도 35.6도, 곡성 35.2도, 담양·곡성 옥과 34.2도, 강진 34도, 광양·보성·장흥 33.7도, 고흥·해남 33.5도, 진도 33.2도 등이다. 최고 체감기온도 대부분 지역이 33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5~60㎜의 비가 더 내리겠으나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밤사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며 "연일 일사량이 많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유지되고 있어 국지성 호우가 폭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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