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로나 집단발생 0건인데…2주 만에 69건 '껑충'
전진숙 민주당 의원실 질병청 자료 분석
7월에는 14건 그쳐…전월보다 55건 증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08.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 6월 0건이었던 코로나19 집단발생이 이달 들어 2주 만에 6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역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 집단발생 건수는 8월 첫째 주 28건, 둘째 주 41건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만 감염 취약 시설에서 코로나19가 69건 집단 발생한 셈이다.
환자 수는 8월 첫째 주 752명, 둘째 주 894명으로 이달에만 총 1646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방역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집단발생 건수는 감염 취약 시설에서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신고된 경우에 해당한다.
시설별로 보면 요양시설이 32건(7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요양병원(22건·632명), 주야간 보호센터(9건·128명), 장애인 복지시설(5건·99명), 정신 요양시설(1건·37명) 순이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집단발생은 14건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한 달 사이 55건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집단사례 건수는 지난해 9월 216건, 10월 205건, 11월 194건, 12월 50건으로 서서히 줄었다. 이어 올해 1월 69건, 2월 79건, 3월 69건을 보이다가 4월 15건으로 급감했다. 5월에는 단 4건만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 수가 주당 최고 35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이달 둘째 주 1359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예비비 3268억원을 투입해 26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6만명분의 치료제는 이미 도입해 배포 중이며 다음 주 14만명분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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