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오늘 한반도 북상…정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종다리, 현재 제주 서귀포로 북상 중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19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9호 태풍 '종다리'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4.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어 오후 12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을 지났다가 오후 6시께 서귀포 서쪽을 약 90㎞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다리 북상에 따라 제주 전역에 30~50㎜ 사이에 강한 비가 내리며, 종다리는 오는 21일 자정께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주요 시설들의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인 백중사리 기간 동안 태풍이 발생한 만큼 해안가 침수 우려에 대비해 해안가 야영장, 산책로 등을 사전 통제하고 주기적으로 순찰하라고 지시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하거나 철거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하거나 결박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태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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