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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대피령 오히려 민간인 생명 위협"(종합)

등록 2024.08.24 03:26:11수정 2024.08.24 0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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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 210만명 가운데 90% 집을 떠나 대피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피령을 남발하면서 ‘민간인 보호’라는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학교 대피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짐을 싸 들고 대피하는 모습. 2024.08.24.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피령을 남발하면서 ‘민간인 보호’라는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학교 대피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짐을 싸 들고 대피하는 모습. 2024.08.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피령을 남발하면서 ‘민간인 보호’라는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권 담당 무한나드 하디 유엔 조정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 들어 이스라엘군은 12건의 대피령을 내려 25만명이 이동한 사실을 주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디 조정관은 또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주민 210만명 가운데 90%가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오염되고 안전하지 않으며 과밀한 지역으로 밀려났다"며 "사람들은 의료 시설, 피난시설, 식수(우물), 인도적 지원물품을 포함한 생필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박탈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나아갈 길은 분명하고 시급하다. 그것은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인질들을 석방하며, 인도주의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휴전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설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데이르 알-발라 중심부에 있는 창고에 접근할 수 없게 된 것을 예로 들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데이르 알-발라 중심부에 있는 창고에 접근할 수 없게 된 것을 예로 들면서 대피 명령은 가자지구에 근무하는 유엔 직원들에게도 위협이며, 인도주의적 시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가자지구 중부의 3개 창고 가운데 마지막까지 운영되던 곳이었다"며 "WFP가 운영하던 5개의 식품 배급 시설들도 모두 대피했는데,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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