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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에 대응"…포항시, '기후변화 적응형 나무' 심는다

등록 2024.08.25 1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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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경북 포항시가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등 온난화로 기후가 변화하자 철길 숲 구간 등 조경 식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철길 숲에 물을 주는 등 비상 작업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25.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경북 포항시가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등 온난화로 기후가 변화하자 철길 숲 구간 등 조경 식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철길 숲에 물을 주는 등 비상 작업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25.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폭염 등 온난화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수목을 선정해 심는 등 새로운 수목 관리 계획 수립하고 있다.

포항시는 매년 심각해지는 온난화로 기후 변화에 대응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후 변화 적응형 수목 식재 계획을 수립한다고 25일 밝혔다.

기후 변화로 온도가 올라 가뭄과 홍수 등 극한적인 기상 현상으로 인적·사회적 피해는 물론 생육 환경 변화에 따른 생태계 교란과 같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포항 지역은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유례 없는 무더위로 조경 수목의 생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시 숲, 공원 등 녹지 공간에 식재된 조경수가 고사, 생육 불량, 조기 낙엽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아열대 기후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조경수 식재와 관리 분야도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포항시는 기후 변화 적응형 수목 식재·관리 계획 마련을 위해 폭염과 가뭄 관련한 수종을 분석하고 기후 변화 적응력이 높은 수종을 선정해 심을 것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 가뭄 발생 빈도 증가에 따라 물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기후 스트레스로 수세(樹勢) 약화를 예방하기 위해 병충해 방재 기준도 정비한다.

특히 온난화에 따라 수목 생육 한계선이 북상함에 따라 남부 수종 도입을 검토하고 식물 조기 개화에 따라 봄철 식재 시기 조정도 고려할 계획이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기후 변화로 애초의 조경 수목 식재와 관리 형태로는 푸른 녹지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후 변회에 적응할 수 있는 식재 수종 도입과 관리 방안을 수립해 건강한 숲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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