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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맞는 지란지교…오치영 창업자 "'AI와 글로벌에서 일 내겠다"

등록 2024.08.29 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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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인피니티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 열어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1000억 돌파…22개 계열사 운영

AI 혁신·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글로벌 시장 확대 '넥스트(NEXT) 30'비전 공개

지란지교그룹 창업주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CDO(Chief Dream Officer)가 판교 인피니티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지란지교그룹 창업주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CDO(Chief Dream Officer)가 판교 인피니티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지란지교는 건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글로벌을 담는 '넥스트(NEXT) 30' 비전을 통해 글로벌 IT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란지교그룹 창업주인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CDO(Chief Dream Officer)는 29일 경기도 판교 인피니티타워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1994년 1세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지란지교소프트는 30년 만에 국내 대표 IT 솔루션 그룹으로 성장했다. 창업 당시 4명으로 시작한 지란지교소프트는 현재 22개 계열사로 구성된 지란지교그룹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1000억원, 직원 수는 700명에 이르고, 그 중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로 성장한 인물이 무려 12명이다.

지속가능한 기업엔 '문화'와 '건강한 세대 교체'필요해

오치영 창업주는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란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 지란지교였다고 설명했다.

오 창업주는 "대학 4학년때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할까, 어떤 것을 하면 행복할까 생각을 했었다"면서 "제일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국내는 좁다는 판단에 따라 20년 전에 일본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란지교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는데 30년이면 하나의 세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한데 이는 문화와 건강한 세대교체라고 생각하며, 지란지교 패밀리는 건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30년 준비…AI·시너지강화·글로벌

지란지교그룹은 이날 ▲AI 기술 혁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회사의 새로운 비전 '넥스트(NEXT) 30'을 발표했다.

먼저 지란지교그룹은 AI 기술 혁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보안 솔루션의 고도화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AI 업무 혁신',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보안을 위한 AI', 지란지교데이터는 'AI 기반 데이터 보호 영역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며, 그룹 차원의 AI 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지란지교소프트가 인수한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구 나인폴더스)와 협력해 AI 기반 협업 솔루션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지란지교그룹은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보다 유연하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란 멤버십'을 도입해 각 계열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크로스셀링(cross-selling)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지란지교데이터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일본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제이시큐리티와 다이렉트클라우드는 일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오치영 창업주는 "지난 30년간 우리는 꿈(Dream), 도전(Challenge), 끊임없는 전진(Keep Going)이라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NEXT 30' 비전을 통해 지란지교그룹이 글로벌 IT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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