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갇힌 코스피…2700선 돌파 시도[주간증시전망]
증권가, 코스피 예상 범위 2600~2720선 제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2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01.69) 대비 27.38포인트(1.01%) 하락한 2674.31에 거래를 마쳤다.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하고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 1조2568억원, 69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조801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증시는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은 상승 요인, AI 모멘텀 둔화, 미국 선거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는데,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방증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외 다른 업종 중심의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성장주와 밸류업 관련 분야, 미국 신정부 정책 트레이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이번주 국내 수출 모멘텀과 미국 제조업 지수 반등, 고용지표 개선 등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침체발 불안 심리 진정과 실적 우려 완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2700선 돌파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가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과거 경험들과 같이 첫 금리 인하 직후 그 효과에 대한 엇갈린 해석들이 금리 변동성을 빠르게 확대시킬 여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방어적인 성격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일 = 미국 근로자의 날 휴장,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일 = 국내 8월 소비자물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4일 =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
▲5일 =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 유로존 7월 소매판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8월 고용, 미국 8월 ISM 비제조업
▲6일 = 유로존 2분기 GDP(확정치), 미국 8월 고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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