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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홍해서 또 선박 미사일 공격…"피해는 없어"

등록 2024.09.01 02:55:45수정 2024.09.01 0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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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국적 컨테이너…후티, 책임 주장

[홍해=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30일(현지시각) 밤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영국 해사무역잔적이 31일 밝혔다. 사진은 유럽연합 해상안보작전 제공으로, 지난 25일 후티 공격을 받은 유조선 수니온 호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2024.09.01.

[홍해=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30일(현지시각) 밤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영국 해사무역잔적이 31일 밝혔다. 사진은 유럽연합 해상안보작전 제공으로, 지난 25일 후티 공격을 받은 유조선 수니온 호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2024.09.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31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영국 해상무역작전(UKMTO)은 전날 밤 아덴에서 동쪽으로 약 240㎞ 떨어진 선박 인근에서 미사일 두 발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UKMTO는 "선박과 승무원 전원 안전하며, 다음 기항지로 이동 중이라고 보고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이 감독하는 다국적 기관 합동해양정보센터는 표적이 된 선박이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그로톤이라고 확인했다.

그로톤은 지난 3일에도 아덴 앞바다에서 후티 공격으로 미사일 두 발을 맞았다. 한 발은 경미한 피해를 입혔다. 센터는 이 선박이 "최근 이스라엘에 기항한 회사 소속의 다른 선박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야히야 사레아 후티 군 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 연설에서 공격 책임을 주장했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연대를 표방하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 왔다. 현재까지 80척 넘는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선박 1척을 나포하고 2척을 침몰시켰다.

지난 21일엔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145㎞ 떨어진 곳을 항해하던 그리스 국적 유조선 M/V 수니온 호를 공격하기도 했다.

승무원은 전원 구출됐지만, 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양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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