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들어가 실명위기…응급실 20곳 전화해도 "환자 못받아"
(사진=SBS 보도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이 순간접착제 성분의 속눈썹 연장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위아래 눈꺼풀이 붙어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살짝 보이는 눈 안쪽은 검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구급대는 여성에 응급 처치를 한 뒤 응급실 이송을 위해 서울과 경기, 인천에 있는 20곳 넘는 병원에 전화했다.
그러나 환자를 받아주겠다는 병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병원으로부터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구급대는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여성에 "스스로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고 전하고 떠났다.
[서울=뉴시스]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열과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실 11곳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해 결국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진=KBS)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4일에는 경련 증상을 보이는 2살 여아가 11분 만에 119 구급대에 이송됐지만, 11개 병원 응급실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해 결국 의식 불명에 빠졌다.
여아는 약 1시간이 지난 뒤 12번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간신히 응급 진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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