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할까[4대그룹 체코 집결①]
윤석열 대통령 체코 순방 동행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 가능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0. [email protected]
7일 재계에 따르면 총수들은 이달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4대그룹 총수들이 윤 대통령 해외 순방에 일제히 동행하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체코 순방에 재계에서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이 회장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체코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체코는 기존 제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해 혁신 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통과된 유럽 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은 체코가 EU 이사회 의장국 시절부터 제안한 것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제조를 전략적 투자 분야에 추가하고, 현금성 지원 대상에도 포함시켰다. 이 결과 글로벌 2위인 미국 전력 반도체 기업 온세미의 투자를 끌어냈다.
이에 체코 정부가 삼성전자에게도 매력적인 투자 제안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들린다. 유럽 내 전자업계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자동차 산업과의 시너지도 낼 수 있다는 게 체코 정부의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체코 방문으로 유럽 시장 확대와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체코 프라하에 판매 법인을 가동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은 지난 2021년 넥센타이어와 1700억원 규모의 체코 2공장 공사를 진행했고, 이 공장은 지난해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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