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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 생산거점 체코공장 활용도 높인다[4대그룹 체코 집결②]

등록 2024.09.07 10:01:00수정 2024.09.07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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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공장, 현대차 유럽 유일 생산거점 주목

내년 누적 생산량 500만대 돌파 유력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

[서울=뉴시스]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2.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2.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체코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체코공장은 유럽연합(EU) 내 유일한 현대차 생산 거점이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이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체코공장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체코 노소비체에 준공된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연합 내 유일한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유럽 수출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35만대 수준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은 453만대로 파악된다. 올해 1~7월 약 20만대를 생산한 상태라, 내년에 누적 생산량 5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체코공장 생산량도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체코법인의 이익 규모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체코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5조8551억원, 3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5조5117억원), 순이익(2704억원)과 비교해 각각 6.2%, 4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대차 체코공장은 향후 유럽 전기차 수출기지로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 체코공장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상태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2년 체코 현지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이 이번 체코 방문에서 어떤 사업 기회를 모색할 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체코법인 이익 규모가 지속 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현대차 체코법인 이익 규모가 지속 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현대모비스의 경우 체코 노소비체와 모슈노프 2곳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2곳의 생산 거점은 현대차 체코공장 등에 자동차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곳 모두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이 가능해 전동화 대응 역량도 갖추고 있다.

현대제철 체코 오스트라바에 있는 핫스탬핑 공장에 2025년 11월까지 핫스탬핑 설비 1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핫스탬핑은 고온으로 가열된 강판을 프레스로 눌러 성형한 뒤 급랭시켜 강도를 향상시키는 공정이다. 이를 통해 강도는 높으면서도 가벼운 강판을 만들 수 있다.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를 위해 필요한 공정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 체코는 유럽 생산 거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정의선 회장의 이번 체코 방문으로 체코 사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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