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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감자 병원균 방제기술 연구 추진

등록 2024.09.08 08:54:53수정 2024.09.08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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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감자 주요 재배단지에서 병원균 수집

씨감자 소독제, 유기농업자재 선발 등 연구 추진

감자밭(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감자밭(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감자 주요 재배단지에서 수집한 5종의 병원균 방제기술 연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친환경 감자는 학교급식 농산물 출하량 1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작목이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 탓에 시들음병, 역병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병원균은 전파속도가 빠르고 수확량을 떨어트린다.

도 농기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6월 양주와 양평 등 재배단지에서 봄감자 병원균을 수집했다.

확인된 균은 크게 5종으로 ▲바이러스병 ▲역병 ▲반쪽시들음병 ▲시들음병 ▲더뎅이병 등이다. 이 가운데 감자 바이러스병이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바이러스병에 걸린 감자는 칼로 도려낸 듯 갈라지는 열개 현상이 나타난다.

감자 바이러스의 주요 원인은 감염된 씨감자 사용이나 복숭아혹진딧물 같은 곤충 매개체다. 이에 도 농기원은 씨감자 파종 전 병해충을 막아줄 소독제를 개발하고 정향추출물, 유황 등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하고 농가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병열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자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기원은 2020년부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협력해 학교급식 수요가 높고 농업인들이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작목을 중심으로 연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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