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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에 "새로운 혼란 바람직하지 않아"

등록 2024.09.08 17:24:07수정 2024.09.08 1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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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조건 제시…여당 선 그어

여야 정책위의장, 협의체 구성 관련 실무협의

"야당 조건 없이 논의에 임해 국민 불안 해소해달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4.09.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4.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의료계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백지화해야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과 2026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년 정원부터 재논의하는 것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당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일부터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대해 수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협의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일부 의사단체와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되면 의료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많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이 논의에 참여해주는 단체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분들부터 모셔서 말을 하는 것이 여야의정 협의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여당은 의료계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여야정 협의체라도 먼저 띄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관한 질문에 박 원내대변인은 "순서나 시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모두가 대화의 장에 참여한다는 취지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야당과 정부가 함께 논의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의료계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또 "의료계와 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것이 국민들이 의료계에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체 구성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이뤄져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며 "야당도 조건 없이 논의에 임해서 국민 불안이 조금이라도 해소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들은 해당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 주체별로 3~4명이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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