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9곳 1만4960가구 분양…올해 최대
전년 동월 대비 4배 증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4.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광역시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데다 올해 월별 최다 물량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곳, 1만4960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곳 7696가구 ▲대구 1곳 1758가구 ▲인천 1곳 1734가구 ▲대전 1곳 1278가구 ▲서울 1곳 1261가구 ▲부산 1곳 1233가구 순이다. 이는 전년 동월(3229가구)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된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에서는 월별로 ▲1월 8142가구 ▲2월 1만650가구 ▲3월 4752가구 ▲4월 5615가구 ▲5월 1만1418가구 ▲6월 5931가구 ▲7월 1만3235가구 ▲8월 6709가구가 공급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 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올해 대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공덕동 최초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총 1101가구이자, 메이저 브랜드 단지로 공급아.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98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총 1450가구의 대단지로, 5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469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단지는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일원에 위치한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1500가구)’ 전용면적 102㎡는 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광명시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1494가구)’ 전용면적 204㎡는 2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수성구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해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하다"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내달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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