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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우리금융 반복된 사고에 매우 심각한 우려"

등록 2024.09.12 16:00:00수정 2024.09.12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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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도 깊은 책임감 느낄 것…검사 상황 면밀히 볼 것"

경영진 거취에는 "이사회나 주총에서 판단할 사안"

"우리금융 보험사 인가, 절차 따라 진행…방향성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최홍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종룡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거취 문제는 이사회나 주총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으며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에 대해서도 별도의 방향성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횡령과 부정대출 등의 이슈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에서 반복되는 데 대해서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며 경영진 책임론까지 거론했지만 김 위원장과 금융위는 우리금융 사태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 왔디.

김 위원장은 "현재 우리금융지주나 우리은행의 경영진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금감원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고 정기검사도 곧 시작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엄정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진행 상황을 같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임 회장 등 경영진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금융 이사회나 주총 등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우리금융지주의 생명보험사 인수 인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인가를 신청한다면 법령이 정한 절차와 요건이 있다"며 "금감원에서 1차적으로 심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에서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겠다"며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우리투자증권 인수합병 관련 금융당국의 특혜 의혹을 들여다볼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던 데 대해서는 "금감원에서도 그런 목적으로 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건은 금감원의 인가심사와 금융위의 인가 결정 등 법령이 정한 절차와 충분한 심사를 거쳐서 결정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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