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산 앞바다 잇딴 사고로 외국인 2명 사망
[부산=뉴시스]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사진=부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A(20대)씨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해경에 구조됐지만 숨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58분께 방글라데시 국적 B(20대)씨도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께 라오스 국적 30대 1명과 20대 1명 등 2명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7일 오후 3시께 60대 남성 C씨가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 해안초소 인근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해안 절벽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보트를 이용, 해상을 통해 절벽에 접근해 C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울러 17일 오전 11시께 사하구 다대항에 정박 중인 대형선망 운반선에서 폐유가 유출돼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등 추석 연휴 기간 부산항 내에서 총 4건의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현장점검 등을 통해 다중이용선박 등 대형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폭염이 지속되면서 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연안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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