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이 더 큰 분쟁 모색…러에 무기 제공안해"
"우리는 전쟁 원하지 않아…역내 불안전성 초래하고 싶지 않아"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광범위한 중동 전쟁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동 긴장 고조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난 16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9.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광범위한 중동 전쟁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동 긴장 고조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다.
AFP통신과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발발하면 전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더 큰 분쟁을 일으키려고 모색하는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는 기꺼이 유럽, 미국과가 함께 대화하고 협상할 의향이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승인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도 거듭 부인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해 "그들은 우리가 가고 싶지 않은 지점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지역의 불안전성을 초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매일 더 많은 잔학 행위를 자행하고 고령자, 젋은이, 남성, 여성, 병원, 기탈 시설 등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더 직접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