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동부, 허리케인 잔재 폭풍·폭우에 350만 곳 단전
[AP/뉴시스] 27일 새벽 허리케인 헬렌이 스쳐지난 간 미 플로리다주 크리스탈 리버에서 한 가족이 침수된 도로를 헤쳐나오고 있다
27일 오전 8시(한국시간 밤 9시) 기준으로 플로리다주 120만, 조지아주 97만4000,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97만4000곳 및 노스 캐롤라이나주 33만 곳 등 350만 곳에 전기가 끊겼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전했다.
상륙 후 5시간이 지나 헬렌('헐린')은 순간지속 풍속이 초속 33m 아래로 떨어져 가장 약한 5등급(카테고리 1) 허리케인에도 못 미쳐 열대 폭풍이 되었다.
그러나 전미 허리케인 센터는 직후인 이날 아침 5시에 "재앙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기록적인 돌발 및 도시 홍수"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헬렌은 중심이 플로리다주를 벗어나 조지아주 북부에 있으며 폭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맨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AP/뉴시스] 플로리다주 크리스탈 리버 주민구조 모습
다행히 헬렌은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해 5시간 뒤에 초속 30m 미만의 열대 폭풍으로 변했다. 그럼에도 돌발 홍수와 단전 사태는 물론 인디애나주 및 테네시주까지 이르는 서쪽 구간에 토네이도성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사망자는 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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