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 첫 날 1위 활짝…김고은 '대도시' 4위 우울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조커:폴리 아 되'(Joker:Folie à Deux)가 공개 첫 날 '베테랑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배우 김고은이 주연해 주목 받은 '대도시의 사랑법'은 4위에 그쳤다.
'조커:폴리 아 되'는 1일 16만6504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베테랑2'는 11만4347명(누적 660만명)이 봐 지난 13일 개봉한 이후 19일만에 한 계단 내려왔다. '조커:폴리 아 되'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거로 예상된다. 2일 오전 7시 현재 '조커:폴리 아 되' 예매 관객수는 약 8만명으로 '베테랑2'(약 7만명)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 영화는 2019년에 나온 '조커' 후속작이다. 전작이 무명 코미디언 아서 플렉이 악당 조커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번 작품은 조커와 조커를 동경해온 여성 리 퀸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 한 번 조커를 연기했고, 팝 음악계 슈퍼스타 레이디 가가가 훗날 할리 퀸이 되는 리 퀸젤을 맡았다. 이번 작품 역시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했다.
부제인 Folie à Deux는 프랑스어로 두 사람이 같은 망상을 공유하는 정신 상태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다. 전작 '조커'는 전 세계 매출액 10억7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R등급(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527만명이 봤다.
배우 김고은이 출연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5만2695명으로 첫 날을 4위로 출발하며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3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5만3494명)이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가 2019년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구재희와 성정체성 문제로 자신을 자꾸만 숨기려 하는 장흥수가 만나 13년 간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고은이 구재희를, 노상현이 장흥수를 연기했다. '미씽:사라진 여자' '탐정:리턴즈' 등을 만든 이언희 감독이 연출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예매 순위에서도 3위(약 4만3000명)로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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