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갤럭시 폰 '무한 부팅' 오류…삼성 "서비스센터서 데이터 복구 가능"
갤S10·갤노트10 등 구형 OS 탑재 폰이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시 발생
삼성 "문제 확인 후 스마트싱스 업뎃 중단…서비스센터서 해결 가능"
삼성전자의 일부 구형 갤럭시 폰 기기에서 이른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일부 구형 갤럭시 폰 기기에서 이른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S(운영체제) 업데이트 지원이 되지 않아 구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기기에서 '스마트싱스' 앱 등을 업데이트한 뒤 단말기가 계속 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폰 이용자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 등에는 전날부터 갤럭시 S10, 갤럭시노트10 등 구형 기종에서 무한 재부팅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한 이용자는 "가방에 넣어뒀던 업무용 갤럭시 S10e가 너무 뜨거워서 꺼내보니 무한 재부팅을 하고 있었다. 삼성 클라우드를 백업, 복원해보니 날아간 게(데이터)가 아주 많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잘 쓰던 폰에 갑자기 삼성 로고가 뜨더니 무한 재부팅되고 쓸 수가 없다", "충전 중이던 폰이 갑자기 혼자 계속 재부팅된다", "무한재부팅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갔더니 메인보드 탓하다가 아예 폰 바꾸기를 권장한다"는 등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갤럭시 M51 등 기종에서 유사한 무한 재부팅 현상이 나타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기기는 갤럭시용 OS인 'One UI(원 UI)' 6.1 미만 버전을 사용하는 기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 재부팅 문제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기기는 주로 지난 2019~2020년 출시된 갤럭시 S1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갤럭시 A90 등이다.
이들 기종은 원 UI 4.1(안드로이드 12) 버전까지만 지원되는 제품들이다. 이들 외에도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갤럭시 S21과 S22 일부 기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무한 재부팅 오류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제어 앱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과 구형 원 UI의 시스템이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는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10 등 구 OS(안드로이드 12)가 탑재된 스마트폰 일부 기종에서 최신 스마트싱스 앱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무한 부팅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 확인 후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는 바로 중단했다"며 "불편을 겪으신 사용자분들은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고 데이터 복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