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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금정 야권 후보단일화에 긴장…사수 총력전

등록 2024.10.08 05:00:00수정 2024.10.08 05: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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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야 단일화에 "정치야합…선거 정쟁화"

국힘 "금정 단일화로 빡빡해져…방심 못해"

한, 8일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부산 금정구 이마트 앞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0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부산 금정구 이마트 앞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자 국민의힘이 긴장하고 있다. 금정은 여권 강세지역으로 꼽히지만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의료공백 장기화, 윤한갈등 등으로 지역 민심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수에서 "재보선이 인천 강화, 부산 금정, 전남 곡성, 전남 영광에서 있는데 우리 판단으로는 강화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금정은 단일화가 되서 조금 빡빡할 수 있다"며 "민심이 싸늘한 부분도 있고 여기 분들은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난 6일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로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확정했다.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계기로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키워가는 모양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권 조기 종식에 뜻을 모은 국민은 민주진보진영 단일화를 첫 명령으로 내렸고 혁신당과 민주당은 그 국민의 명령을 이행했다"며 "이는 앞으로 윤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있어 민주진보진영의 경쟁과 연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날 최고위에서 "금정이 고령화와 보수세가 워낙 강해서 쉽지 않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못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야당에서는 후보 단일화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금정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0%와 43.5%로 오차범위(±4.4%p)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SOI 여론조사는 ARS 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으로 비판하면서 불씨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야권 단일화와 정권 심판론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당은 금정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지역선거에서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며 "야합을 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 세우면서 이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윤일현 후보가 구의원과 시의원 등 지역정치 활동을 해온 '지역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대표는 두차례 부산 금정을 찾아 침례병원 정상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공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금정이 보수세가 강하다고 해서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중앙당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8일 전남 곡성군을 찾아 최봉의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호남 지역 선거에서 경쟁하고 있다. 양측은 현금 지원성 공약도 앞다퉈 제시하고 있다. 한 대표는 곡성 지원유세에서 야권의 현금 지원성 공약 등을 비판하면서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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