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개발원 "한자로 작성된 토지대장 한글로 변환"
한글날 맞아 다양한 '한글사랑 이벤트' 펼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한국지역정보개발원(개발원)이 9일 한글날을 맞아 오래된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하는 '자치단체 구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8일 개발원에 따르면 오래된 토지대장은 대부분 한자로 작성돼 있어 내용 파악을 요청하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개발원은 해당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해 편의 제공뿐만 아니라 한글화 전환 방식을 일원화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올해까지 총 51만9526면의 구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한다.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 자치단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 직원을 위한 한글사랑 이벤트로 한글 경조사 부조 봉투를 제작했다. 새로 제작한 경조사 봉투에는 '祝結婚(축결혼)' 대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賻儀(부의)' 대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한글 문구를 적었다.
이와 함께 개발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국민 대상 우리말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안내하고, 두 서비스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원스톱'에 대한 우리말 표현을 댓글로 추천 받는다.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운영하며, 참가자 중 20명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덕수 원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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