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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항만 콜드체인 기반, 농수산물 수출 확대해야"

등록 2024.10.14 14: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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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세계 콜드체인 시장 규모 (그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24.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세계 콜드체인 시장 규모 (그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24.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우리나라 항만에서 콜드체인을 기반해 농수산물 가공·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4일 KMI 동향분석 201호를 통해 우리 항만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세계 콜드체인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4.5%의 높은 성장을 할 것이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부문은 농수산물을 제조·가공해 수출하는 식품 부문으로 예상됐다.

해외 주요 항만들의 농수산물 가공·수출 확대 관련 사례 중 네덜란드는 지난해 1362억 달러의 농수산물을 수출했으며, 가공을 통한 재수출은 45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로테르담항의 우수한 항만시설과 배후 콜드체인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전 세계에서 수입된 농수산물을 가공, 보관하고 신속하게 수출한 결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농수산물은 여전히 수입이 수출보다 4배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최근 가공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MI는 농수산물 가공이 확대되고 최적의 콜드체인 운영과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되면 우리 농수산물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농수산물 가공·수출 활동의 최적지는 항만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KMI는 항만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농산물 제조·가공기업의 입주 제한을 완화하고, 농수산물 특화 클러스터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 "항만을 중심으로 한 농수산물 가공·수출 확대는 농수산업의 발전을 넘어 우리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를 위해 지·산·학·연이 같이 노력하는 성공적 모델을 만든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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