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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한 아제모을루·존슨·로빈슨 교수는 누구

등록 2024.10.14 20:00:02수정 2024.10.14 2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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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14일 올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미국 경제학자 3인. 왼쪽부터 대런 아제모을루 MIT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슨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14일 올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미국 경제학자 3인. 왼쪽부터 대런 아제모을루 MIT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슨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런 아제모을루와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국가간 부의 차이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14일 스웨덴 과학원은 대런 아제모을루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을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이 "법의 지배가 약하고 국민을 착취하는 제도가 있는 사회는 성장이나 더 나은 변화를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MIT 최고 교수직인 인스티튜드 교수로 번영과 빈곤의 역사적 기원, 그리고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경제 성장, 고용,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2005년에는 40세 미만의 경제학자 중 경제 이론과 지식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2016년에는 BBVA 지식 프론티어상을 수상했다.

존스 교수는 IMF 수석 경제학자 출신으로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회복에 대해 연구해 왔다.

로빈슨 교수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를 거쳐 시카고대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각국 정치·경제 체제 등 비교 정치를 주로 연구한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가 2012년 공저해 어떤 나라는 왜 부유하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지에 대한 서술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저서를 통해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북한과 우리나를 예를 들어 성패 요인에 대해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닌 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포용적인 경제제도를 도입해 경제 활동이 왕성해지고, 경제적 반영을 이룬 반면 북한은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위해 착취적 경제 제도를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아제모을루와 존슨 교수가 함께 쓴 '권력과 진보'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산업혁명과 AI가 인류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줄지에 대해 고찰하며 AI의 생산성 형상이 과대 포장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AI가 미국 일자리의 30~70%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존 연구를 반박해 대체 일자리가 5%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존 전망과는 달리 챗GPT 등이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상하며, 머지 않은 시일 내에 AI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8년부터 노벨 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웨덴 중앙은행이 상금을 낸다. 수상자는 13억5000만 원의 상금을 나눠갖는다.

지난해에는 성(性)에 따른 임금 격차 연구로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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