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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한국을 '외국'과 '적국'으로 불러, 통일 무용론"-중국 신화통신 (종합)

등록 2024.10.18 10:34:08수정 2024.10.18 1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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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인용, 남한 통로· 철로 폭파사실도 알려

18일 북한 김정은 행보를 이례적으로 연속해서 보도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남쪽의 한국을 "하나의 외국이며 명백히 적국으로 보이는 나라"라고 부르면서 "같은 동포의 나라라는 인식은 무의미하고 다시 통일한다는 생각도 비이성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새벽 (현지시간) 연속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4차례나 연속 기사를 내고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하면서, 전날 김정은이  전날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하고 군을 사열하는 행사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 북한 매체에 보도되었다는 것을 상세하게 전했다.

북한노동당 총서기와  북한(DPRK) 국무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정은은  16일  그 곳 대규모 연합부대의 시찰 과정에서 "우리 군은 국토를 믿음직하게 지키고 있으며 언제나 총력 전투 준비 태세에서 국경 최전선에 대한 높은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날 현재 상황에 대한 군사 브리핑을 받은 직후에 군부대가 전투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후 김정은은 군부대를 향해서 "남한은 외국이며 적국으로 보이는 국가라는 엄혹한 현실을 상기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그 이틀 전에 남한 영토로 통하는 모든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폭파, 차단한 사실에 대해서 김정은은 " 이번 폐쇄는 물리적인 폐쇄 뿐 아니라 남한 정권과의 악연을 완전히 끊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그 말에 이어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인 동족이라는 쓸데없는 인식을 완전히 제거하고 통일이라는 비이성적인 사고도 없애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한국의 공식 국호까지 거론하며 강조했다고 한다.

신화통신은 김정은이 앞으로 적국인 한국이 자국의 주권을 침해할 경우에는 주저 없이 물리력을 사용할 것이며 거기에는 어떤 조건도 더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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