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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인파 밀집 예상지 15곳 지정…서울시, 대책 마련

등록 2024.10.2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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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태원, 강남역, 건대 등 8곳 중점 관리

[서울=뉴시스]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 2024.10.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 2024.10.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 등 서울 시내 15개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핼러윈을 전후한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행안부, 자치구,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이번에 지정한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15곳이다.

15개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서는 사전 현장 점검 후 현장 순찰과 안전 울타리 설치, 요원 배치, 교통 통제 등이 이뤄진다. 임시 대피 장소 운영, 불법 주정차·보도 불법 적치물 단속, 응급 구조를 위한 긴급차량과 인력 배치, 인근 병원 핫라인 구축과 이송 체계 관리가 추진된다.

시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8곳에 설치하고 시·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현장상황실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확인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핼러윈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이 있는 자치구도 비상 근무한다.

상황실은 위험 상황·징후 발생 시 이동식 확성기·사이렌·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시는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로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위험 징후를 발견하고 유관 기관과 시민에 알린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등 8곳은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24일까지 중점 관리 지역 8곳에 대해 시·자치구·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 합동 사전 현장 점검을 한다. 이를 통해 현장 내 위험 시설물을 발굴·정비하고 인파 동선 계획과 비상 시 소방·응급 계획, 비상 대응 협조 체계 등을 확인한다.

안전관리기간 첫 주말인 25일부터 27일에는 중점 관리 지역을 중심으로 시·자치구·경찰·소방 인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이 합동으로 현장 순찰을 한다.

사고 2년이 경과해 내외국인이 운집 우려가 있는 이태원 관광특구에는 안전 요원 4200여명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단계별 혼잡도(주의·경계·심각)에 따라 인파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혼잡도 경계 단계 이상 시 인파 유입을 통제·차단하고 입·출구를 분리 운영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등에 가로 3.27m, 세로 2.12m 크기 재난 문자 전광판을 운영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 인력 380여명을 배치·운영한다. 인공지능(AI) 인파 밀집 분석 장치를 확대 설치한다.

건대 맛의 거리는 실내 면적 대비 인파 밀집도를 비롯해 24시간 군중 밀집도 등 실시간 측정을 통해 지하철 무정차 통과, 비상벨 스피커를 통한 인파 위험 경보, 재난 문자 등 발송 등으로 인파 분산과 우회 등을 유도한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인파 밀집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24시간 인파 밀집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겠다"며 "대책 기간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빈틈 없는 안전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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