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가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됐으며, 총 3347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응답 인원 3명 중 1명이 체크카드를 쓰는 가장 큰 이유로 '과소비가 우려돼서’(36.8%·1231표)를 꼽았다.
2위에는 17.5%(587표)가 선택한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최대로 받기 위해서'가 올랐다.
3, 4위는 근소한 차이로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서'(528표·15.8%), '연회비 부담이 없어서'(528표·15.8%)가 각각 차지했다.
발급 난이도, 플레이트(겉면) 디자인, 혜택 등은 4~6% 정도의 선택을 받았다.
카드고릴라는 최근 체크카드가 발급·이용 면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2만8000장이 늘어난 6236만9000장이 발급됐다.
같은 기간 동안 이용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4605억원가량 증가해 27조55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 결제 시의 혜택을 강화한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의 인기도 체크카드 이용 활성화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의 개인 체크카드 해외승인 누적액은 9월 말 기준 4조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체크카드 발급,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불경기 지속으로 인한 계획적인 소비를 하려는 경향과 트래블 특화 체크카드의 이용이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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