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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서울 지하철 노선도,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등록 2024.10.3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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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울 드롭스 벤치 이어 2년 연속 선정


[서울=뉴시스]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2024.10.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2024.10.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소울 드롭스(Soul Drops) 벤치'와 '서울 라이트 DDP'가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신형 서울지하철 노선도'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매년 제품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분야별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신형 서울 지하철 노선도는 서울시가 40년 만에 새롭게 개발한 노선도다.



신형 노선도에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8선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1933년 헨리 벡이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한 8선형 디자인은 수평·수직·45° 등 대각선과 직선을 활용해 사용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 디자인은 도식화 지도에서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새 노선도는 신호등 방식 환승역 표기, 위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지리정보, 노선 간 구분하기 쉬운 색상과 문양 등이 특징이다.

노선마다 밝기, 선명도, 굵기 등을 세분화해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자도 보기 쉽다.
[서울=뉴시스]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2024.10.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2024.10.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9월 신형 노선도 개발 후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역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대 55% 단축됐다.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69%가량 단축됐다. 외국인의 경우 소요 시간 감소폭이 내국인 대비 약 2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 연말까지 노선별 단일노선도와 서울 대표명소 그림 문자(픽토그램)를 공개할 예정이다. 단일노선도와 픽토그램을 활용한 디자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형 노선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우수사례 부문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은 시가 제공한 신형 노선도를 적용한 관광 지도를 제작 중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신형 지하철 노선도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누구나 보기 쉽고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개발돼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시민 생활 곳곳에서 좋은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서울의 디자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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