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사 269명 송치…'행정처분' 명단 통보
고려제약 리베이트 관련 346명 입건·284명 송치
명태균 고소·고발건,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8월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24.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경찰이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의사 269명을 송치하고 이들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입건자는 총 346명이고 이 중 284명을 우선 송치했다"며 "284명 중 의사가 269명이다. 송치된 의사 269명에 대한 행정처분을 위해서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제약 관계자, 의사, 영업대행사(CSO)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치된 284명 가운데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이들은 2명이다.
앞서 경찰은 의사 조모씨와 비수도권의 종합병원 직원 정모씨를 지난달 30일 고려제약 제품을 쓰는 대가로 고려제약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14억원을 수수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대선 여론조사 조작과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인 명태균씨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명태균씨의 소환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발인 조사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씨 관련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 핵심 참모진에 공유됐다는 뉴스타파의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며 제보자와 뉴스타파 기자를 고소한 사건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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