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변종 엠폭스' 2명 추가 감염…확진자 총 3명
[런던=AP/뉴시스]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모습.(사진=뉴시스 DB)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변종 엠폭스 확진자 2명은 런던의 가이 앤 세인트 토마스 NHS 재단에서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3명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상태다.
영국에서 지난달 30일 엠폭스 하위계통 1b형(clade 1b) 감염 첫 사례가 나온 후 이번에 추가로 2명이 확진된 것이다.
엠폭스는 고름이 가득 찬 병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경미하나 악화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클레이드 1b형은 새로운 변종 엠폭스 바이러스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 엠폭스와 클레이드1b 변이는 육체적 접촉이나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성관계로 전파되며 동성애나 양성애자 남성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건안전국의 수석 의료 고문인 수잔 홉킨스 교수는 "엠폭스는 밀접 접촉자가 있는 가정에서 매우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같은 가정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예상치 못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SA는 "영국 인구에 대한 감염 확산 위험은 낮다"면서도 "추가 확산을 줄이기 위해 유관 기관과 함께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모든 접촉자에게 필요에 따라 검사와 예방 접종을 제공할 것이며, 증상이 있거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러 중앙 아프리카에서 지속적인 엠폭스 발병이 일어나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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